Thursday, July 5, 2018

Bart D. Ehrman, Jesus Before The Gospels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출장길에 가져갔던 책.
사실 전에 한번 읽었던 책인데...

* Bart D. Ehrman, Jesus Before The Gospels
https://www.amazon.com/Jesus-Before-Gospels-Christians-Remembered/dp/006228522X

신약성경의 복음서들이 예수가 돌아가시고 몇십년 후에 예수와 실제 생활했던 직접적인 목격자가 아닌 사람들에 의해 그 동안 구전으로 전해진 이야기를 바탕을 쓰여졌기 때문에, 역사적 기록으로서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교회나 성경을 옹호하는 학자들이 복음서는 목격자의 증언을 기반으로 쓰여졌으며, 구전문화 (oral cultures)의 사람들은 (예수의 제자들을 포함해서 그리스 로마 시대의 일반인들은 거의 모두 문맹이었음) 현대 우리들보다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전통을 정확히 보존했기 때문에, 복음서의 내용이 역사적으로 정확한 기록이다고 주장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과연 구전문화에서 전통이 정확히 보존에서 전달되는지에 대해 문화인류학, 심리학 등의 연구 결과를 설명한다. 그리고, 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전문화에서 전통의 요점 (gist)은 상당부분 보존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많이 변하게 된다고 한다.

또, 과거 중요한 사건에 대한 집단기억(collective memory)은 현재의 필요에 의해서 많이 변한다 (또는 왜곡된다)고 한다.

거기다, 목격자의 증언이 사실과 다르게 변하는 경우도 많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어떤 상황을 선명하게 상상하고 나면, 나중에 시간이 흐른 후에 그것이 실제 있었던 사실처럼 기억하게 될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생각과 비슷한 주장의 경우에는 그것의 근거들을 critical하게 판단하기 보다는 그냥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나는 전에 이런 주장을 들었을 때, 그 근거에 대해서 의문을 품었었을까?

구전문화의 사람들은 좋은 기억력을 갖었고 전통의 내용을 정확히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은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을까? 이 책에서는 근거가 없다 (또는 상당히 부족하다)고 한다.

이것과 같이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
* Bart D. Ehrman, How Jesus Became God : the Exaltation of a Jewish Preacher from Galilee
https://www.amazon.com/How-Jesus-Became-God-Exaltation/dp/0061778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