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27, 2016

영어 발음: 자음접변

(예전 글 옮겨 오기)

pop music 또는 '팝 뮤직'을 한번 발음해 보십시오.
/팜 뮤직/ 처럼 되지 않나요 ?

우리말에서는 'ㅂ' 다음에 'ㅁ'이 오면, 자음접변에 의해 'ㅁ ㅁ'으로 발음됩니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ㅂ ㅁ'이 그대로 살아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발음하려면, 'ㅂ' 다음에 약간 멈추는 느낌이 나도록 해야 하죠.
/팜 뮤직/ 이라고 하면 마치 'palm music' 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원래 'palm'에서는 'ㅏ'이 약간 더 길게 발음되야 하겠지만)

또 하나 예를 들면, 영어 이름에 'Henry'를 우리말 식으로 발음하면 '헨니' 또는 '헬리'가 되어 버립니다. 역시 자음접변 떄문에 'ㄴ ㄹ'을 연속해서 발음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마치 '신라'가 '실라'로 발음되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영어에서는 'ㄴㄹ'을 그대로 살려야 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ㄹ'이 우리말의 'ㄹ'과는 다르게 발음되어야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말식으로 'ㄹ'을 발음하면 'ㄴ ㄹ'이 자꾸 'ㄴㄴ(헨니)' 또는 'ㄹㄹ(헬리)'로 변하게 되지요.
/헬리/라고 발음하는 것은 마치 원래 단어가 'Hely' 것 처럼 /L/ 발음을 하는 것이죠.
혀를 좀더 굴리는 느낌으로 /R/ 발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말과 영어의 자음접변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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